• 성별 : 남
  • 나이 : 6세
  • 증상 : ADHD
  • 이용프로그램: 밸런스브레인(그룹)
  • 내원기간 :

    2014년 6월 19일 ~ 2014년 12월4일 (6개월)

믿음과 격려와 사랑이 그 어떠한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밸런스브레인 센터에 오시게 되셨나요?

늘 똑같은 상황, 같은 행동, 같은 잔소리. 매일이 전쟁같이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늘 주의가 산만하고 정신없던 우리 아이… 남자아이라 그렇겠지, 성향이려니 생각하며 주의를 주고, 잔소리를 하고, 소리도 질러봤지만 반복되는 상황에 감정 조절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아이에게 손도 대게 되고, 아이는 아이대로 상처를 받는 기분이었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을 때 우연히 인터넷 자가진단을 통해 우리 아이가 ADHD 대상이 될 수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결과는 역시 ADHD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고, 아이가 아직 어리기에 약을 권하진 않았지만 무언가 변화가 있고 도움을 받아야만 나와 내 아이가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병원에서는 ADHD 아동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모교육을 권했고, 그 상담을 받는 도중 지인 소개로 잊고 있었던 밸런스브레인에 대해 검색하다가 ADHD 아동에 대한 세미나가 있을 것을 보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 강연을 듣고 나서 상담을 통해 자세한 운동 시스템이나 운동효과에 대해서 듣게되었고, 우리 아이도 운동을 시켜보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프로그램 완료 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또래 아이들과 함께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를 보면 늘 불안해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놀다가도 욱해서 친구를 때릴까 봐, 위험한 물건을 만지거나 과잉 행동으로 사고가 날까 봐요. 유치원에서도 가끔 친구들과의 다툼으로 전화를 받았고, 공공장소에서도 소란스럽게 뛰거나, 만지면 안 되는 것을 만지거나 들어가면 안 되는 곳에 들어가기 일쑤였습니다. 밥 먹는 시간도 1시간 이상이 걸렸고 주의를 주고 꾸중을 해도 뒤돌아서면 바로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움직임도 크고 활발한 아이가 홈스쿨 과제는 엄마가 옆에 있어야 간신히 하고 혼자 잠깐만 하고있으라고 하면 손도 못 대고 울기만 했습니다. 작은 말에 크게 상처받고 쉽게 좌절했으며, 어두운 곳을 유난히 무서워해 혼자 화장실 가는 것도, 건넛방에 가서 물건을 찾아오는 것도 힘들어했습니다. 아이가 어느 한 순간에 변한 것이 아니라 어느 날 보니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고, 놀이터에서 노는 아이를 편하게 보게 되었고, 마트에서도 즐겁게 쇼핑을 마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치원에서 오던 전화도 없어졌죠. 과제를 할 때도 엄마가 곁에 없으면 혼자 앉아있지 못하고 몸을 비틀며 징징거리던 아이가 이제는 혼자 제자리에 앉아 문제없이 끝까지 잘 해냅니다. 무서워하는 것도 많이 사라졌고, 자신감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Q. 다른 부모님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아이를 믿고 걱정을 조금 내려놓으면 내 아이가 갖고 있는 좋은 점이 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운동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됐지만, 내가 아이를 믿지 못하고, 기다려주지 못했다면 더 많은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였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운동을 하는 아이를 지켜보면서 힘들 텐데 참고 잘 따라주는 아이가 대견하고, 고마웠던 그런 마음들이 아이에 대한 이해심도 넓혀줬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격려해주게 되고, 아이도 그런 부모의 마음을 읽은 건지 자연스럽게 모든 상황이 좋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떠한 상황들이 나 때문에도 내 덕분에도 아닌, 너 때문에 네 덕분에도 아닌 부모와 자식 서로 간의 믿음과 격려, 사랑이 그 어떠한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는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