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다양한 기념일이 포함된 5월, 가정의 달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중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은 단연 어린이날이다.
아이들이 원하는 게임기, 장난감, 스마트폰 등을 사주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우리 아이의 성향에 맞는 선물을 해주는 것은 어떨까?
내성적이라 친구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아이
친구와 어울리기보다 혼자 조용히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내성적인 성향의 아이가 있다. 내성적인 아이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하다보니 친구들과 놀 수 있는 기회가 더욱 줄어들고, 여러명의 아이들과 어울리는 것 자체에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친한 친구 한 명과만 관계형성을 하려는 기질이 있기 때문에 스스로 함께 노는 것이 즐겁다고 느낄 수 있도록 최대한 다양한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좋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어렸을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노출이 부족하거나 스킨십이 부족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면 감각적으로 민감해지고, 낯선 장소에 가게 되면 감각이 예민하게 반응한다. 부족한 감각을 채워주기 위해서 신체가 다른 표면에 닿을 수 있는 스킨십이 동반된 놀이를 하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놀이는 찰흙놀이, 거품놀이 등이 있다.
자기만의 세계에서 혼자노는 아이
자기만의 관심사에만 몰입하여 다른 아이들에게 관심이 없는 성향의 아이가 있다.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또래가 많은 환경에 노출시켜 주는 것보다는 가족과 함께 다양한 놀이에서 얻을 수 있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그 다음에 친구와 놀수 있는 기회를 늘려주는 것이 좋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분석적이고 부분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좌뇌형이 많다. 감정과 사회성을 담당하는 우뇌를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과 놀이지만 다른 사람이나 사물에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확장시켜주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아이가 좋아하는 블럭으로 역할 놀이를 하는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역할 놀이를 통해 이미지와 상황을 연상해서 사물과 사람에 시선을 돌릴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그리고 로봇, 자동차 등을 좋아하는 아이는 드론도 도움이 된다. 야외에서 드론을 조정하는 것은 공간감각을 발달시키고 주변 사람과 사물을 인식하고 거기에 반응하기 때문에 우뇌 발달에 좋다.
에너지가 넘쳐서 한 가지 놀이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활동적이고 호기심이 많다. 이런 아이들은 청각, 시각적으로 감각 자극이 많이 들어오고 선택적으로 집중하기 어렵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말을 해도 잘 들리지 않는다. 즉 주변 소음이 엄마, 아빠의 말보다 잘 들리기 때문에 남의 이야기를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눈치 없이 보이고 싫어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산만하고 선택적인 주의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훈육을 할 때는 소리지르지 않고 아이의 눈을 보고 집중과 안정을 취한 뒤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아 줘야 한다.이 유형의 아이들에게는 과하게 들어오는 감각적인 자극을 에너지로 발산 시킬 수 있는 유산소 운동 및 대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
감정 조절을 못하고 친구와 싸우는 아이
친구 또는 형제와 놀 때 가장 큰 난관은 장난감 싸움이다. 이런 유형의 아이들은 다른 이들이 불쾌한 감정을 느끼는 것을 잘 파악하지 못해 자신이 하고 싶은대로 행동하고 그렇게 되지 않았을 경우 화를 낸다. 이 유형의 아이들은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억제하는 전두엽의 기능이 낮을 수 있기 때문에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억제능력을 키울 수 있는 얼음 땡,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의 규칙이 있는 놀이가 좋다. 자신의 행동을 억제해야 되는 규칙이 있는 놀이는 경쟁을 통한 승패를 경험할 수 있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과 기다리고 양보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런 활동들은 전두엽의 발달에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놀이는 젠가, 할리갈리 등의 보드게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