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 여
- 나이 : 만 11세
- 증상 : ADHD
행동조절, 감정기복이나 사회성 부분이 힘듦
- 이용프로그램: 밸런스브레인(그룹)
- 내원기간 :
2012년 3월~ 2013년 9월 (약 13개월)
정말 기적을 맛본 기분입니다.
Q. 어떻게 밸런스브레인 센터에 오시게 되셨나요?
3세 때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전두엽의 손상이 있었어요. 사고 후 아이는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어요. 사고 전에는 순하고 귀엽고 착했는데 사고 후 아이는 산만하고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아이가 되었어요. 커가면서 거짓말과 품행장애도 심해졌어요. 아무리 훈육하고 보상과 처벌을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아이와 부모의 고통이 극에 달했을 때에는 머리 수술을 해서라도 치료하고픈 심정으로 인터넷을 미친듯이 뒤지다 밸런스브레인을 알게되 었어요. 메일로 아이의 상태를 설명했고 끊어진 기능의 부분도 그 주변의 시냅스를 살려서 연결시키면 회복될 수 있다는 답신을 받고 내원하게 되었어요
Q. 프로그램 완료 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가장 큰 변화는 애정관계의 형성입니다. 전두엽 손상 후 아이는 어떤 관계도 애정형성이 되지 않았어요. 자기에게 잘해주고 선물을 받으면 즐거워할 뿐, 어떤 일에도 그 사람과 애정관계를 느끼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제는 애정을 느껴요. 부모와 친척, 친구와도 말이죠. 이런 모습을 볼땐 눈물이 납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제 볼에 뽀뽀를 하고 손을 잡는 딸을 보면 잃어버린 딸을 찾은 마음이예요. 변화들은 정말 많아요. 모든게 달라졌어요. 학습 수행 능력이 전혀 안되었는데 이젠 숙제나 시험공부는 스스로 해요. 집단 왕따였던 아이가 친구관계도 회복되고 운동 신경이 장애수준이었는데 이젠 운동 신경이 뛰어나다는 이야기를 들어요. 거짓말은 거의 사라졌고 품행장애도 완전히 없어졌어요. 대화가 잘 통하고 행동수정도 잘됩니다. 정말 기적을 맛본 마음입니다.
Q. 다른 부모님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밸런스브레인에 다녀보니 고통받는 아이, 고통받는 부모가 참 많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감사한건 아픈 아이에게 그들을 고치고자 눈물로 애쓰는 부모가 있다는것입니다. 밸런스브레인 같은 뇌신경과학의 새로운 분야가 연구되었고 뇌의 치료도 가능해졌으니 아이를 치료하고자 하는 부모의 사랑만 있다면 우리 아이도 회복될 수 있습니다. 1900년대가 아닌 이 시대에 우리 아이가 아팠다는 건 불행 중에 다행인것 같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인내로 부모를 통한 사랑을 아픈 자녀에게 쏟아주세요, 우리 아이가 이젠 그 사랑으로 다른 이들에게 통로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