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별 : 남
- 나이 : 만 11세
- 증상 : TIC
- 이용프로그램: 밸런스브레인(그룹)
- 내원기간 :
2014년 8월 19일 ~ 2015년 12월 1일 (약 1년 3개월)
밝고 건강했던 예전의 성격을 되찾은 듯합니다
Q. 어떻게 밸런스브레인 센터에 오시게 되셨나요?
작년 여름, 방학이 끝나갈 무렵 아이가 친구들과 신나게 놀고 난 다음 날 아침에 목이 이상하다며 한쪽으로 목을 심하게 젖히며 방을 나오더군요. 순간 틱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잠시 절망감에 빠지긴 했지만, 곧 아이의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우선 소아 신경외과를 찾아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애가 약을 먹는 동안은 효과를 보겠지만 끊게 되면 재발하기를 반복할 거라는 기대 이하의 말을 듣고, 이건 아닌 것 같다고 다른 치료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인터넷을 검색하게 되었고, 다행스럽게도 여기 화명점 밸런스브레인을 찾게 되었습니다. 운동으로 틱을 치료할 수 있다는 설명에 반신반의하며 다음 날 바로 센터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결국 우리 애가 졸업을 하는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전날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약 봉투는 센터 내 쓰레기통에 던져버렸고요.
Q. 프로그램 완료 후 어떻게 달라졌나요?
우선 처음 시작이었던 목 젖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가끔 주기적으로 보였다 안 보였다 하던 운동틱이나 음성틱도 집에서는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금만 스쳐도 아프다고 소리치던 예민함도 언제 그랬냐는 듯 없어졌고, 별것도 아닌 일에도 짜증을 내고 울어버리길 잘해서 걱정이었던 부분도 이제는 밝고 건강했던 예전의 성격을 되찾은 듯합니다.
Q. 다른 부모님께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저는 나쁜 엄마입니다. 실은 아이가 틱을 시작했던 건 7살 때 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그때 제가 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었고 또 아이에 대해 조금만 더 관심을 가졌다면 더 빨리 치료받아 덜 고생했을 텐데… 눈동자를 굴리고 깜빡거리면 안과로, 어떤 반복적으로 보였다 없어지는 행동들은 나쁜 버릇으로만 알고 다그치기만 했습니다. 뭐든 시키는 대로 말 잘 듣는 아이로만 키우다 보니 저에게는 더없이 좋은 아이였지만, 아이는 얼마나 남모를 스트레스가 심했을까 하는 생각에 또 눈물이 납니다. 해서 이제는 정말 정신 차리고, 엄마가 아닌 아이의 입장에서 할 수 있는 한, 아이가 하고 싶은 것들을 맘껏 하게 해주고, 나무라고 지적하기보다는 칭찬하고 격려하며 사랑해주는 엄마, 그리고 부모가 되고자 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 혹시 저와 같은 분들이 계신다면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센터의 운동 효과에 대해 별 기대가 없으신 분들이 만약에라도 계신다면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운동 열심히 하고, 음식조절 등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제대로만 지켜준다면 정말 좋은 결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저와 아이를 변화시키고, 행복한 마음들게 도와주신 밸런스브레인에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