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틱이 있다’이런 경우에 두 타입으로 나뉩니다. ‘크면 나아지겠지’하며 지켜보거나, 전문 치료 기관을 찾아가거나.
보통 어머님들은 ‘틱’이라는 증상에 대해 집중하고 이를 제거하려고 애쓰지만 ‘틱장애’는 유전적, 생화학적, 뇌신경학적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 중 하나이지 원인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틱장애의 원인을 스트레스로 생각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안 주기 위해 훈육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공부도 안 시킨다고 합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는 틱장애를 유발하는 수많은 요인 중 하나지 원인은 아닙니다. 유제품, 초콜릿, 합성 세제, 먼지, 향수 등 수많은 요인이 있고 이러한 요인은 500가지가 넘습니다. 이 수많은 틱장애 유발요소를 없앤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틱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이 뇌의 기능적 문제인지, 식습관으로 인한 염증반응인지 파악해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뇌의 기능적인 문제는 기저핵의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기저핵은 뇌의 최심부에 있는 가장 중요한 칩으로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합니다. 운동, 눈운동, 실행능력, 행동, 감정들을 조절하기 때문에 기저핵에 문제가 있으면 틱증상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감정조절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또래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리고 틱증상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되어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심할 경우 과대망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틱 증상이 있으면 감각계의 문제, 즉 소리 빛 등에 민감하거나, 낯선 환경을 두려워하거나 면역계의 문제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보통 어머님들은 증상에만 초점을 맞추고 다른 증상은 무시합니다. 틱이 있는 아동들은 면역계가 과활성화 되어서 먹는 것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영양에도 꼭 신경을 써주셔야 합니다.